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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선교지소식 > 선교지소식
 
작성일 : 10-01-21 22:54
베루루하 사역 보고 2009년 11월
 글쓴이 : 그리심
조회 : 2,241  
   MMM for Madagascar- Beroroha.docx (912.6K) [27] DATE : 2010-01-21 22:54:41
Mobile Medical Mission For Madagascar 사역보고
일시: 2009년 10월 16- 10월 20일
장소: 베루루하(1000키로미터 from Tana)
참석: Corina(Dutch,MAF(비행선교단)) Clas-yon(Dutch, Hover-Aid) 이재훈, 김준환, 이광수, (이상 Korean, AIM 선교사)Tovo,(말라가시 이바투교회 목사) Fernand, Fanekena(말라가시 의사)

2008년 8월 마지막으로 베루루하를 방문한 이래 안식년을 가지고 처음으로 Mobile Medical Mission Team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베루루하에서 의료 사역을 하였습니다. 네델란드, 말라가시 한국 사람으로 구성된 다국적 팀은 캠프에 도착하여 각 언어로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39도씨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에 진료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 몸은 초처럼 녹아버렸지만 때마침 불어온 바람과 소나기는 마치 이곳 사람들과 우리의 사역을 축복하는 듯 하였습니다.
 
베루루하의 변화
3년전 저희가 처음 의료 선교를 하러 그 지역에 갔을 때는 교회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만 루터란 교회에서 수년간 교회 개척을 하려고 무던 애를 썼지만 뿌리가 내리지 못하고 목사님 가정이 한 명의 신자도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말라가시 의사들과 함께 수십개의 개별적인 마을을 방문하고 수천명을 진료하고 수백건의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마을의 무당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무당은 아직도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처음 진료하였을 때 어떤 무당은 자신의 마을에 외국인이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하며 우리가 오는 것을 방해하였습니다. 외국인 의사가 와서 어린아이의 눈과 여인의 간을 빼갔다는 소문을 내고 독을 넣어 우리를 죽이겠다는 협박도 하였습니다. 무당의 지시에 따라 우리가 준 약을 망국키 강에 버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방문하는 마을들에서는 거의 모든 마을사람들이 동네어귀까지 나와 우리를 영접하고 극진히 환영하며 우리가 떠날 때는 언제 다시 오느냐고 물으며 아쉬워합니다.
작년에는 마을에서 예수 영화를 상영하고 초청하였는데 40여명의 사람들이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양육하여 신실한 기독인으로 자라게 할까 한편 걱정하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동안 Assembly of God에서 베루루하 시내에 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AOG 신학교에서 공부하던 한 학생이 바로 이 지역 출신인데 지난 달 졸업을 하고 미국 AOG 도움으로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입니다. 새로 목사가 된 졸업생과 우리 캠프를 방문한 Jay Rostofer 선교사는 여기 크리스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르지만 교회를 개척하는 시점에 이미 크리스챤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시켜 사용하시는 타이밍에 감탄합니다.

그 동안 교회개척에 힘들어 하던  루터란 교회는 저희가 안식년을 갖던 1년 동안에만 어린이를 제외하고 100여명의 성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베루루하에서 가장 가까운 Fanjaka라는 마을에서는- ,저희가 이곳에서 다리가 부러지고 썩어서 죽어가는 청년을 다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하여 살려낸 적이 있습니다.- Protestant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개점휴업 상태로 목회자도 없이 항상 문이 닫혀 있었지만 작년에 다시 문을 열고 교회지도자가 일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베루루하에는 성령의 구원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의료사역
이번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번 사역에 처음 동참한 Dr. Fanakena에게 우리의 사역을 알리고 훈련시키는 일과 베루루하지역에서 일하는 말라가시 의사를 방문하는 일 그리고 베이스캠프에 오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마을을 찾아가는 일과 베이스캠프에서의 진료가 주된 사역이었습니다. 첫째 날은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던 환자를 위해 Base Camp에서 Dr. Fernand은 내과 환자를 보고 이 재훈 선교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팀에 합류한 Dr. Fanakenad와 수술을 하면서 기본적인 술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술하는 모습과 환자를 위해 기도하는 의료진>
둘째날과 세째 날은 저는 준환 광수 선교사님과 투부 목사님과 팀을 이루어 마을을 방문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캠프로 돌아오지 않고 마을에서 숙식하며 간단한 수술과 내과진료를 하였고 그 동안 Dr Fernad과 Fanakena는 Base Camp에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Tanumbao 이동진료 수술 장면>
네째 날은 모두가 BaseCamp에서 진료하였습니다.
저는 주로 수술을 담당하였는데 WELL-International의 심호식 선생님께서 주신 여러가지 마취약과 항생제들을 잘 사용하였습니다.
3박 4일 동안 10여건의 수술과 10여명의 치과 환자 치료 230명의 내과 환자를 진료하였습니다.
 

암바투부리 무당과 12세 부인
암바투부리라(돌무덤이 있는 곳이라는 뜻)는 마을은 시속 36킬로미터로 가는 Hover-Craft로 두 시간이 넘게 가야 하는 마을입니다. 바라 족의 돌무덤을 본 적이 있는데 수직으로 깊이 판 곳에 아래층부터 오래된 조상의 뼈를 놓아 보관하는데 조상들의 뼈가 너무 많아지면 그 모든 뼈들을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남은 자리에 각 조상 별로 돌을 하나씩 쌓아놓아 그 조상들을 기념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 많은 돌이 둘레에 쌓여 있게 됨으로 돌무덤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에서 절대권력자인 무당이 양쪽 탈장수술을 받으러 왔습니다.           
 

무당은 자신의 나이가 칠십세는 훨씬 넘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를 찾아 오기 전까지 수십 번 자기 신에게 제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우리 팀에게서 수술을 받고 낳은 환자들의 이야기도 들었을 것입니다. 무당은 수술 받는 동안 국소마취로 수술 하는 데도 한 번도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가족을 찾으니까 12세 소녀가 모여 있는 무리 중에서 나왔습니다. „너 말고 환자의 부인이나 아들을 불러오너라“ 라고 말하자 자기가 부인이라고 말했습니다. 70세가 넘은 할아버지에게 12세 소녀 부인이라니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그 연유를 물으니 소녀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사연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무당의 부인은 파스카린이라는 비교적 이국적 이름을 가진 12세 소녀입니다. 이 소녀는 수년 전부터 귀신이 들어와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도 가고 약국에도 가고 성당에도 가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게 가면 귀신을 내쫓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교회에도 갔지만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무당을 찾아 갔는데 이 무당이 귀신을 쫒아내고 병을 고쳐 주었다는 것입니다. 병을 고친 후에 무당은 아이의 부모에게 소를 한마리 가져다 주고 아이를 자기 아내로 맞이하게 해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아마도 귀신의 이름으로 말했을 것입니다. 아이의 부모는 무당의 권위와 귀신의 저주를 두려워하여 그 청을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그런 결정을 내린 부모의 권위에 이 딸도 싫어도 거역할 수 없었답니다. 소녀가 이 상황에서 풀려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소녀의 부모가 무당의 온갖 저주를 감수하고 소를 다시 무당에게 돌려주고 소녀를 찾아오는 것이지만 후환을 두려워하는 부모에게 이 일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렇게 무당의 아내가 된 소녀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한없이 슬퍼하였습니다.
 
 무당이 수술을 받는 동안 투부 목사님이 소녀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소녀는 스폰지처럼 복음을 받아들였고 우리가 가지고 간 성경책을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 소녀는 이곳에서는 드물게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수술 후에 무당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소녀의 부모가 소녀의 병을 치료해준 귀신의 권위를 앞세운 무당의 청을 거역할 수 없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무당이 병을 치료해준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어떤 신의 대리자로 인식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복음을 전했을 때 예수를 믿겠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무당은 우리가 믿는 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디(부적)를 만드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지속적인 복음 소개와 창조주 하나님을 이야기 해주면서 무당이 예수를 영접하는 것을 가장 방해하는 것은 정기적으로 행하는 귀신을 초청하는 행사인 비루라는 의식을 주관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당이 더 이상 그 의식을 주관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권위와 심지어 아내도 포기해야하지 않을까 두려워 하였습니다.  투부 목사님에게 예수를 받아들이면서도 그 의식을 행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투부 목사님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당신에게 지금 12세의 무척 귀중한 부인이 있지 않느냐 그 부인이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어떻겠느냐? 하나님도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셔서 당신의 자녀가 다른 우상을 섬기는 것을 무척 싫어하신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 우리가 베루루하에 돌아오면 그가 있는 Ambatovory(돌무덤) 마을을 방문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무당의 가족이 우리를 찾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이 가정과 이들의 마을에 구원의 역사를 일으켜 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여러분도 돌무덤 마을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12세된 무당의 부인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한참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Dr. Fernand이 참으로 곤혹스런 얼굴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발꿈치에 커다란 종양이 있는 환자때문인데 작년 8월에 보았던 두피에 암이 있었던 환자의 것과 같은 종류의 종양이었습니다.  작년의 그 환자는 우리의 치료를 받은 후에 10개월 정도 생존하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우선 어떤 종류의 암인지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야구공만한 종양을 제거하고 나면 피부 봉합이 또한 문제로 다가오는 상황이었지만 종양때문에 걷지 못하는 불편을 없애주기 위해 보전적 치료 개념으로 종양을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국소마취로 진행해야 되었는데 마취가 충분할 지도 걱정이었습니다. 야외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수술장에서 수술을 시작하였는데 갑자기 돌풍과 소나기가 내려 환자가 누운 채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텐트 중 가장 큰 텐트로 옮겨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파리와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하루살이들과 모기들의 끊임없는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종양을 제거하고 수 많은 Z-plasty를 가지고 피부 봉합도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타나로 돌아올 때까지 매일 상처 소독을 해 주는데 20여명도 넘는 환자의 가족과 친척들이 이 일을 계기로 예수를 영접하기로 하였습니다.

맹장염 환자
마지막 날 타나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짐을 다 싸고 기다리는데 20세가 좀 넘은 여자 환자가 맹장염 증상으로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수술 하지 않으면 환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 400 키로미터가 떨어진 뚤리아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침 식사시간을 포기하면 두시간 남짓 시간의 여유밖에 없었습니다. 환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짐을 풀어 수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환자가 가족과 이야기를 하다가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수술이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지금 수술 받지 않으면 죽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는데도 집안의 권위자에게 먼저 물어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집안의 권위자는 무당을 말합니다. 계속 환자를 설득하였지만 환자가 끝까지 수술 받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강력한 항생제를 주사하고 먹을 약을 주고 기도하여 준 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환자가 이곳에서 수술을 받지 않았는데 수술을 받으러 도시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멀어져가는 환자의 뒷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에게도 구원의 빛을 치료의 광선을 비춰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수도 타나에 돌아와서
베루루하팀이 다시 모여 사역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광수 선교사님은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위중하셔서 갑자기 미국으로 가셔야 하셔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사역을 돌아보았는데 특별히 오랜만에 팀이 구성되어 일을 하느라 의료팀과 캠프를 메니지하는 팀의 손발이 잘 맞지 않아 일이 잘 진행되지 못한 것 특별히 바람의 영향 때문에 hover-Craft 운행이 어려워 이동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되어 진료와 복음 전하는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의약품의 수량과 종류가 부족하여 환자들에게 충분한 진료를 공급하지 못한 것, 수술 시 마취약의 도움을 받은 것은 좋았으나 파리와 모기 하루살이와 야전에서 하는 수술 중에 불어온 바람에 의해 먼지로 수술장이 오염되는 일과 그 일로 수술 진행이 중단되는 일 등은 다음에 우리가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 할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의약품은 예산을 늘리면 되겠으나 수술장으로 쓸 커다란 천막과 벽을 가려줄 모기장은 이곳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복음의 문을 열어주셔서 진료 하는 동안 복음을 전하였고 전과는 달리 여러 사람이 담대히 예수를 받아들인 것과 복음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보인 것입니다. 적대적이고 위협적이었던 무당들의 몇명을 치료하고 인터뷰한 일도 감사하였습니다. 투부목사님은 특별히 암바투부리 마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기도와 고민을 토로하였습니다. 그 곳에 교회가 세워질 날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의료적으로는 좀더 안전하고 질 높은 수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토의하였습니다. 사역이 좀더 조직화되고 기록과 평가를 위해 전임 사역자를 세우는 문제도 토의하였습니다.
이번 사역은 MAF와 연계하여 비행기를 타고 갔지만 의료팀의 사역과 안전을 위해 튼튼한 차량이 최소한 2대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수술한 환자들과 치료받은 환자들을 치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악환 환경속에서 부족한 의약품을 가지고 치료하는데 이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사역에 큰 방해가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한 여러분의 간절한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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